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다.
굳이 불교나 유교사상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는 사람들 사이의 만남을 진지하고 귀중하게 여기란 의미로 생각된다.
사실 의사와 환자간의 인연은 특별하여 환자에게 있어 의사는 몸과 마음을 의뢰하는 대상이며, 의사는 의술을 통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드린다고 할 때, 그 인연은 참으로 묘하다. 그러나 인연이라는 단어는 웬지 우연이라는 말과 통하는 듯 하여 환자와 의사의 관계를 표현하기엔 부적절한 것같다.
본 병원에서도 과거에 받았던 수술이 잘못되어 재수술을 위해 상담하러 오시는 환자들을 보면, 대부분 처음 수술할 당시 수술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였고 수술 결과 또한 본인이 예측하지 못한 상태에서 받았다고 느낀다.
환자들은 성형수술 계획할 때 제일 처음 부딪히는 문제가 어느 의사에게 가서 이를 상담하고 수술받는 것이 안전할것인가 이다. 즉 어느 의사가 자신과 좋은 인연을 맺을수 있을까를 판단하는 것은 본인의 몫이다.
여기에 도움이 되는 몇가지 지침을 필자의 경험에 비추어 적어본다.
첫째: 환자 자신이 생각한 것 (수술할 부위, 수술 방법, 결과, 후유증..)에 대해 상세하고 명확하게 옳고 그름을 설명하고, 환자가 머릿속에 수술에 대한 그림이 그려질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사
둘째: 수술에 대한 확신(당위성, 방법, 결과)이 있는 의사
셋째: 환자의 개인적인 상황이나 환경을 이해하려하고 배려하는 의사
넷째: 상담시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수술의 부작용과 후유증에 대해 설명하는 의사
다섯째: 수술을 서두르지 않고, 본인이 이를 결정하기까지 충분한 여유를 주는 의사
이외에 전문의로서, 주변에 수술을 받았던 사람들의 결과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