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코실리콘 사용을 싫어하는 이유들 #2 (코보형물제거/코실리콘제거/코재수술)

실리콘 보형물은 지금도 아시아권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콧등을 높이는 데 있어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재료입니다.
심지어 “코 성형”하면 “실리콘”을 떠올릴 정도로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의사나 환자 모두 “코 성형”을 할 때
당연히 실리콘을 쓰는 것처럼 인식되어 있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이는 코 성형에서 매우 부적절하고 위험하기까지 한 개념입니다.
예를 들면 매부리코 교정 수술이나 휜 코 수술과 같이 콧대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 아닌
코 성형에서도 실리콘을 사용한 환자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이 재수술을 위해 상담하러 오셔서 진찰을 해보면 실리콘이 코의 모양과 기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한 경우를 많이 봅니다.
사실 오랫동안 코 재수술을 해오면서 실리콘과 인공 물질로 인한 부작용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발표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내가 (코 성형을 할 때) 코 실리콘 사용을 싫어하는 이유들!” 이라는 제목으로
각 부작용에 대한 사례 연구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코 성형 후, 실리콘 보형물로 인해 나타나는 부작용
- 1. 물리적인 압박으로 인해 코끝의 피부나 코 안 점막에서 실리콘이 뚫고 나오는 경우
- 2. 실리콘 또는 동반 사용한 인공 물질로 인한 급, 만성 염증
- 3. 피막 형성과 염증으로 인한 구축 현상
- 4. 실리콘이 교정 수술 후에도 반복적으로 삐뚤어지는 경우
- 5. 코끝까지 들어있는 실리콘으로 인해 코끝 연골이 변형된 경우
- 6. 실리콘에 석회질이 쌓여서 콧등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경우
- 7. 콧등 피부가 얇아져서 빨갛게 변형되고, 실리콘이 비치는 경우
- 8. 콧등(실리콘 피막 내부)에 반복적으로 혈종이 고이는 경우
실리콘 보형물로 코 성형을 한 후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은 발표된
여러 논문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4-36%로 편차가 좀 큽니다.
그 이유는 부작용을 진단한 시기가 언제인가에 따라 차이가 나타납니다.
부작용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이 구축 현상(34.8%), 보형물 삐뚤어짐(30.1%),
염증(10.1%), 피부가 얇아짐(19.9%), 천공으로 인해 뚫고 나옴(5%) 등입니다.
해당 연구사례는 총 8개의 시리즈로 계속 진행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실리콘과 동반 사용한 인공 물질로 인한
급성, 만성 염증 (Acute and Chronic infection)
2년 전 실리콘으로 융비술을 하였습니다.
수술 후 코가 붓고 점점 들렸고 구축이 동반된 염증이 의심되었습니다.
코 안 절개로 실리콘, 피막, 염증조직을 제거하였습니다.
실리콘 보형물로 인한 염증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급성 염증은 일반적으로 한 달 이내에 생기지만 실리콘이 들어있을 때는 오랜 시간 동안 별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붓고 빨개지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급성 염증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제거 전 사진을 보면 콧등이 부풀어 있고 분비물이 고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제거 후 콧등이 날씬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들리고 뭉툭했던 코끝도 날씬하면서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4년 전 실리콘+코끝에 귀 연골 (개방)으로 코 성형을 하셨다고 합니다.
2년 전부터 미간 쪽에 물혹처럼 부풀어 오르고 피곤하면 붓고 빨개졌는데
1달 전 코끝에 뭔가 튀어나오면서 통증과 함께 빨갛게 되었고 코끝에 고름집이 잡혀 있었습니다.

3차례에 걸쳐 실리콘, 비중격 연골, 귀 연골, 알로덤 등을 이용하여 코 성형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코 막힘이 심하고, 코끝이 빨개졌으며 코끝에 고름이 잡혀 있었습니다.
개방으로 실리콘과 연골이식물을 제거하였습니다.

수술 후 1달 된 모습입니다.
아직 붓기가 남았지만, 코끝이 빨갛던 염증 반응은 없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